[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수세 확대 및 수급 여건 안정화 등으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지난 19일 2013.79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3일 2017.17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 주식시장은 외국인 매수에 힘 입어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교보증권의 김형렬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이 안정된 상태에서 경기, 기업이익 등 펀더멘탈(기초체력) 모멘텀(상승동력)이 강화되는 것은 코스피 상단 저항을 약화시키는 이유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낙폭과대 업종 및 개별주식 사이의 선순환 구도가 구축되면 추가상승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며 "순환적으로 신흥국 금융시장의 투자매력이 개선되는 데다, 1분기 실적을 마감하며 2분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 추가 상승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김병연 연구원은 "2000포인트 이상에서 유입된 펀드 환매 대기자금 거의 소진됐다"며 "외국인의 삼성 그룹주 순매수 및 2분기 수출 호조 예상, 1분기 기업이익 견조 등에 따라 환매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농협증권 이아람 연구원은 "5월 마지막 주 초반 미국증시 휴장과 경제지표 발표 부재로 관망세가 예상된다"며 "주 후반으로 갈수록 수급 여건 개선, 유럽중앙은행(ECB) 경기부양책 기대,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되면서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과 개인의 매도 물량이 감소하며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 주 코스피 상승은 삼성그룹주 등 일부 종목에 국한됐지만 점차 경기민감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
▲5/26 = 미국 휴장(현충일)
▲5/27 = 미국 4월 내구재 주문·3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5월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5월 소비자심리지수
▲5/29 =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4월 미결주택판매· 4월 개인소득· 4월 개인보시지수, 한국 4월 경상수지
▲5/30 = 한국 4월 산업생산, 일본 4월 근원소비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