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36·KB금융그룹)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1년 만에 컷오프됐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알라바마주 모빌시티의 매그놀리아그로브 골프장(파72·6502야드)에서 열린 에어버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로 공동 129위에 머물렀다.
70위까지가 컷 통과 기준으로 박인비는 컷오프됐다.
현재 박인비(9.95점)와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57점)의 세계 랭킹 포인트의 격차는 0.38점이다. 박인비의 컷오프로 이번 대회에서 58주째 이어오던 랭킹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루이스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LPGA투어에서 6승을 기록했던 박인비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다. 컷오프된 것은 지난해 5월 퓨어 실크-바하마 클래식 이후 정확히 1년 만이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인비는 15번 홀 보기, 17번 홀 버디로 제자리걸음을 한데 이어 후반 라운드에서 보기 4개로 무더기 4타를 잃었다.
선두는 13언더파 131타를 기록 중인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13언더파 131타)다. 1타 뒤진 찰리 헐(잉글랜드)이 2위다.
국내 선수 중에는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려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제니 신(22·한화)은 9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 박세리(37·KDB금융그룹)와 지은희(28·한화)는 8언더파 136타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