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바이러스성 염증으로 인한 건강 악화로 일본 투어와 한국 첫 공연을 취소한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72)가 입원 중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매카트니가 도쿄의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매카트니는 일본을 찾은 다음 날인 16일부터 바이러스성 염증으로 설사와 구토 증세에 시달리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20일 정밀 검사를 받은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진단 결과나 퇴원 시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28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공연 취소 소식도 알리면서 6월14일부터 2개월간 예정된 미국 투어도 언급했다. "미국 공연에 대한 발표는 없지만 '일정이 비어 있고, 그 때까지는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매카트니를 돌보고 있는 부인 낸시(53)는 폴이 회복되면 영국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지난 15일 방일 당시 밝은 미소를 보였다. 하지만 이튿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 도쿄 국립경기장과 부도칸 등에서 예정됐던 4회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