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갈등 격화되는 KB금융지주-은행 '집안싸움'...금감원 특검 착수

URL복사

금융지주 "전략적 경영판단"…은행 "효력정지가처분 검토"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B국민은행 전산시스템 변경을 둘러싼 금융지주와 은행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리베이트 여부와 내부통제 문제 등에 대한 전면적 특별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20일 KB지주와 국민은행, 금감원 등에 따르면 약 2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KB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를 놓고 정병기 국민은행 감사와 사외이사들의 갈등이 격화됐다. 정 감사는 이건호 행장의 입장을, 사외이사들은 임영록 지주 회장의 의지를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감사는 지난달 14일 우선협상에 탈락했던 IBM코리아 대표의 이메일을 받은 후 교체 과정과 비용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최근 감사 의견을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 감사는 이후 은행 전산시스템을 IBM에서 유닉스로 교체하는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금융감독원에 전달, 사실상 특검을 요청했다. 

KB지주 측은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유닉스 시스템 결정이 독점업체 IBM메인프레임에 대한 IT운영의 효율화 차원에서 취한 전략적 경영판단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주요 금융권 중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닉스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금융지주 측의 주장이다.

KB금융지주의 김재열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전무)는 20일 "상임감사위원은 지난해 11월 은행 경영협의회를 거쳐 지난 4월 은행·카드 이사회 결의된 사항에 대해 자의적인 감사권을 남용해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를 무력화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무는 "IBM코리아 대표의 사적 이메일을 받은 은행 경영진이 공식 절차 없이 관련 메일 내용을 근거로 재검토를 지시한 것이 이번 해프닝의 시발"이라고 비판했다. 공식 해명자료인 점을 감안하면 이례없이 강한 어투를 사용해 정 감사 및 이 행장을 겨낭한 것이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은 강경한 입장이다. 금감원에 사실상 특검을 요청한데 이어 메인 전산 시스템을 유닉스 기반으로 교체하기로 한 이사회의 결정에 제동을 걸기 위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 교체와 관련한 이사회 의결 사항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긴급 특검에 착수했다. 시스템 전환을 위한 각종 보고서의 조작 여부, 시스템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일부 임원들이 조직적으로 고액의 리베이트를 받았을 가능성 등에 대해 전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국민주택채권 횡령, 도쿄지점 불법대출 등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은 KB금융과 국민은행의 내부통제 문제 등도 살펴볼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美백악관 "한국, 자유·공정한 선거…중국 세계 영향력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백악관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 철통을 강조하면서 돌연 중국에 대해 언급했다.ㅣ 백악관은 이 대통령 당선일에 한미동맹이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 강조하는 한편,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 대선 결과와 관련한 백악관의 첫번째 입장에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이라 진의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3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뉴시스 질의에 백악관 관계자 명의로 우선 "한미 동맹은 철통같이 남아있다"고 답변했다. 백악관은 이어 "한국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지만, 미국은 중국이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간섭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에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관련한 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왔으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관련 자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다, 답변을 미뤘다. 이후 백악관 관계자발로 입장이 나왔는데, 한국 대선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러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 대선과 관련한 입장에 굳이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의총서 대선 패배 수습책 논의...계파 갈등속 쇄신론 분출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5일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대선 패배에 따른 당내 수습책과 여당의 ‘입법 독주’ 대응 방향을 논의한다. 대선 패배 이후 처름 열리는 의원총회인 만큼 ‘지도부 총사퇴’ 요구와 패배 책임론이 분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 앞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연다.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3대 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채해병특검법)과 검사징계법 대한 대응 방안과 당 수습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당 중진과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쇄신론’과 지도부 총사퇴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께서 주신 무거운 민심의 회초리를 겸허히 받겠다”며 “저희 당이 뼛속까지 바뀌어야 한다는 준엄한 명령일 것”이라고 밝혔다. 친한계는 나아가 쇄신 방안으로 우선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는 중이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이 놀랄 변화’를 약속하고도 지키지 못한 김용태 비대위는 즉시 해체하고 대선판을 협잡으로 만들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당장 현 지도부 퇴진보다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