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방글라데시아에 한류(韓流)를 심었다.
이 회장은 17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다카 지방정부 교육개발원 대회의장에 시범 개최된 방글라데시 초등학교 사상 최초의 한국식 졸업식에 참석,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이 회장이 지난 2011년 방글라데시에 한국 졸업식 노래와 교향의 봄 등이 담긴 디지털피아노 5000대와 교육용 칠판 5만개를 기증한데 대한 답례의 의미로 방글라데시 정부에서 마련했다.
학생들이 부영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 반주에 맞춰 졸업식 노래를 한국어로 합창하고 졸업장을 수여하는 등 한국 졸업식 형식에 맞춰 진행됐다.
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졸업식 노래의 가사처럼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이 부지런히 더 배우고 꿈을 키워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믿음직한 일꾼으로 성장 해주길 바란다"면서 "부영그룹은 미래 지구촌 주역들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과 지원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봉태열·김의기 부영그룹 고문, 이윤형 방글라데시 대사, 모스타피주르 라만 피자르 교육부 장관, 카지 악타르 호사인 교육부 차관, 샤마르 칸티 고스 초등교육청장 등 방글라데시 교육부 주요 인사, 교사, 학생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전국에 고등학교 기숙사, 마을회관 등 교육·사회복지시설 140여 곳을 무상으로 건립 기증했고 ·태지역 14개 국가에 초등학교 600 곳과 디지털 피아노 6만여대,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를 기부했다. 최근에는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국가까지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