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B국민은행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사기 피해를 보상해주는 상품을 선보였다.
국민은행은 피싱·해킹 금융사기 보상보험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KB마음편한통장'을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통장을 만들 때 보험 가입에 동의한 고객은 현대해상화재보험㈜에서 제공하는 피싱·해킹 금융사기 보상보험을 6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금융사기를 당해 계좌에서 예금이 인출되거나 신용카드가 도용된 경우, 금전적 손해에 대해 연간 500만원까지 보상한다. 보상받을 수 있는 금융사기는 스미싱·파밍·메모리해킹이다.
특히 국민은행은 물론 다른 은행 통장에서 금융사기로 예금이 인출된 경우에도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이용중인 고객들도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입 이후 6개월이 지나면 카드결제·급여이체·가맹점결제·연금수령 실적에 따라 보험이 자동 갱신된다.
4가지 조건 중 한 가지만 충족해도 보험 갱신은 받을 수 있고 보험 갱신 기간은 6개월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금융거래를 통해 계획했던 목표나 약속이 금융사기로 깨지지 않도록 지켜드리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상품"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