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 '인간중독'(감독 김대우)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간중독'은 15일 576개 스크린에서 2742회 상영, 8만9081명을 불러 모았다.
'인간중독'은 아내가 있는 육군 대령 '진평'(송승헌)과 그의 부하를 남편으로 둔 '가흔'(임지연)의 금지된 사랑을 다뤘다. '정사'(1998)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2003)의 각본을 쓰고, '음란서생'(2006) '방자전'(2010)을 연출한 김대우(52) 감독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송승헌(38)이 주인공 '진평', 신인배우 임지연(24)이 '진평'과 사랑을 나누는 '가흔'을 맡았다. 조여정(33)과 온주완(31)은 각각 '진평'의 아내 '숙진'과 '가흔'의 남편 '우진'을 연기했다.
같은 날 개봉한 '트랜센던스'(감독 윌리 피스터)는 4만7910명이 봐 3위에 올랐다.
인류의 지적 능력을 초월하고, 자각 능력까지 갖춘 슈퍼컴퓨터 '트랜센던스'의 완성을 을 목전에 둔 천재 과학자 '윌'(조니 뎁)이 목숨을 잃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51)이 주인공 '윌 캐스터', 레베카 홀(32)이 여주인공 '에블린'을 연기했다. 피스터 감독은 영화 '인셉션'(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의 촬영감독 출신이다. 그 인연으로 놀런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한편, 개봉 이후 줄곧 1위를 내주지 않던 현빈 주연 사극 '역린'(감독 이재규)은 4만6154명을 불러 모으는 데 그쳐 세 계단 주저 앉으며 4위로 쳐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류승룡 주연 액션 영화 '표적'(감독 창감독)은 5만943명이 봐 2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