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새 노조)가 길환영(60)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14일 "공정방송 쟁취와 길환영 사장 퇴진을 위해 총파업 및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 투쟁한다"고 알렸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19일 대의원대회를 개최한 뒤 21~23일 총파업 찬반투표를 하기로 의결했다. 찬반투표에 앞서 15~17일 길환영 사장의 신임투표도 한다.
길환영 사장은 김시곤(54) 전 보도국장으로부터 "사사건건 보도본부의 독립성을 침해했다"는 비판을 받은 뒤 직원들의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날 KBS노동조합도 기자회견을 열고 "KBS의 대국민 신뢰를 떨어뜨린 길환영 사장은 즉각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길 사장이 퇴진하지 않으면 총파업하는 것을 놓고 논의 중이다.
각 2600여명과 1200여명의 조합원으로 이뤄진 KBS노동조합과 언론노조 KBS본부가 총파업을 벌일 경우 방송 차질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