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MBC TV 주말극 ‘호텔킹’의 급작스러운 연출자 교체로 어수선하다.
이 드라마의 연출자인 김대진 PD가 조은정 작가의 요청으로 교체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MBC 측은 김대진 PD가 일신상의 문제로 하차했다고 밝혔지만, 방송가 안팎에서는 김 PD와 작가의 불화설이 나오고 있다.
‘호텔킹’ 연출은 13일부터 애쉬번(최병길) PD가 하고 있다. 김진민 CP까지 현장에 투입됐다. 공동연출자인 장준호 PD도 불만을 표시하며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이날 오후 MBC 드라마국 소속 PD들은 긴급 총회를 열고 대책회의를 했다. 그러나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번 사태와 관련된 내용으로 회의했지만, 어떻게 하겠다는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며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연 배우의 소속사 측은 “PD 교체로 촬영장 분위기가 무겁다. 다들 촬영에만 집중할 뿐 별다른 예기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32부작인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 경영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이동욱, 아다해, 왕지혜, 임슬옹, 김혜숙, 이덕화 등이 출연하고 있다. 현재 10부까지 방송됐다. 시청률은 9~10%를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