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 1분기 광공업 생산이 가장 활발했던 곳은 광주광역시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4년 1/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중 전국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1차금속 등의 호조로 전년동기보다 0.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12.6%로 가장 많이 늘었다. 금속가공제품(55.7%), 자동차(24.3%), 기계장비(23.2%) 등이 호조를 보였다.
고무·플라스틱(26.9%), 기계장비(16.5%) 등이 증가한 대구가 6.8%, 기계장비(13.5%)·전자부품(11.2%) 등에 힘업어 6.0%의 증가율을 보인 경기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세종시는 전국에서 생산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전자부품, 식료품 등의 감소로 전년동기보다 13.7% 하락했다.
다음으로는 전남이 -5.1%, 경남이 -3.6%를 각각 기록했다.
대형소매점판매는 제주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화장품과 음식료 등의 호조 속에 전년동기보다 19.2% 늘었다. 경기가 뒤를 이어 4.1%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광주(-5.3%), 울산(-4.4%), 전북(-3.1%), 전남(-3.0%) 등은 음식료품, 운동·오락용품 감소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백화점 판매도 부진했다.
경기(2.6%)와 충북(2.6%)만 늘고 광주(-8.3%), 울산(-6.2%), 인천(-6.0%)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고용은 전남(-1.2%), 강원(-0.9%), 부산(-0.4%)을 제외하고 다른 지역은 모두 증가했다.
1분기 전체 취업자는 2941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3.0% 늘었다.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제주로 전년동기보다 6.5%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충남이 6.0%, 충북이 5.8%를 각각 나타냈다.
통계청은 "제주, 충남 등은 음식숙박업, 제조업, 도소매업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15세이상 고용률은 전남(-1.2%p), 강원(-0.9%p), 부산(-0.5%p), 전북(-0.4%p)이 감소한 반면 충북(2.0%p), 제주(2.1%p), 광주·경북(2.0%p) 등 12개 지역은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안정기조 속에 광주(1.6%), 경남(1.4%) 등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의 경우는 광주(1.2%), 경남(1.0%) 등 9개 지역이 전국 평균 상승률(0.6%)을 웃돌았다.
건설수주는 토목과 건축 수주 모두 증가한 가운데 대구(333.7%), 경남(295.1%)과 부산(162.2%)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전남(-44.2%), 강원(-36.7%) 등은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통신기기 및 자동차 등의 호조로 대구(22.1%), 대전(16.4%), 경기(14.8%) 등은 증가한 반면 전북(-30.5%), 강원(-11.7%) 등은 승용차, 합금철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보다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