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윤석영(24)이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윤석영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애슬레틱과의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4강 2차전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 10일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던 QPR은 1·2차전 득점 합계에서 2-1로 앞서며 플레이오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QPR은 브라이튼 앤 호브알비온에 2연승(1·2차전 득점 합계 6-2)을 거두고 올라온 더비 카운티와 1부 리그(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두고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오는 24일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윤석영은 후반 5분 클린트 힐과 교체 투입됐다. 연장시간까지 포함해 총 73분을 소화했다.
QPR이 0-1로 뒤져 있던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윤석영은 왼쪽 측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역전승에 일조했다.
윤석영은 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QPR은 전반 9분 제임스 퍼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전 이후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QPR은 파상공세를 펼친 끝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28분 데이비드 호일렛이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 키커로 나선 찰리 오스틴이 가볍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QPR의 정신력이 더 강했다.
연장 전반 6분 동점골의 주인공 오스틴이 바비 자모라의 패스를 오른발슛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챔피언십 정규리그 1~2위는 1부 리그에 직행했다. 3~6위는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해 한 팀만 프리미어리그에 오른다. QPR은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