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근 제주 등 일부 지역의 철새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정부가 추가 방역대책을 실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종식을 위해 가금농가 일제 정밀조사, 전국 일제 소독 등의 추가 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13일부터 16일까지 AI 발생 지역 등 취약지역 가금농가를 중심으로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종오리 농가 53곳은 전국을 대상으로, 닭은 발생 시·도를 대상으로 간이 킷트 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이 있을 경우 정밀검사할 계획이다.
또 12일부터 일주일을 '일제소독의 주'로 설정해 주 2회 실시하던 소독을 4회로 늘리기로 했다.
기존 AI 발생 농가에 대한 사후 점검도 실시한다. 살처분 이후 잔존물에 의한 전파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사후 관리 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농식품부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소규모 농가와 혼합사육 농가에 대해 점검하고 생산자 단체와 계열사 업체가 위탁 농가를 자율적으로 점검토록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도 AI가 간헐적으로 발생되고 있으므로 가금 농가에서는 긴장을 풀지 말고 소독과 차단방역을 생활화해달라"며 "의심가축 발견 시에는 신속히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