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1. 오전 6시 30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알람몬'에서 울리는 알람소리에 눈을 깬다. 아침식사는 다이어트 앱인 '눔 다이어트 코치'을 통해 칼로리를 조절한 후 먹고, 지하철에서는 맞춤형 뉴스 제공 앱인 '지니뉴스'를 통해 오늘의 주요 뉴스를 본다.
#2. 사무실에 도착. 명함관리 앱인 '리멤버'를 통해 연락처를 찾고 점심시간에서는 배달음식 앱인 '배달의 민족'을 통해 음식을 시켜먹는다. 퇴근 후에는 최신 게임 앱인 '낚시의 신'을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
구글코리아는 12일 서울 논현동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구글플레이 데이' 행사를 열고 이와 같은 일상의 변화와 한국 파트너들의 국내외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4가지 상황인 집(침실과 거실), 출퇴근길 지하철, 사무실, 스포츠바 공간을 구성하고, 각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모바일 앱과 디지털 콘텐츠를 소개했다.
대학생들이 모여서 만든 말랑 스튜디오의 '알람몬'은 2년만에 9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중국, 일본 등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의 꿈을 이뤘다.
눔 다이어트 코치는 미국에서 개발해 국내로 진출한 케이스로 현재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구글플레이 건강 카테고리에서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유료 사용자 70%가 평균 4.5㎏을 감량했다.
유이 스튜디오의 '여행의 신' 앱은 자기가 가고 싶은 여행지를 입력하면 가장 효율적인 루트로 여행을 갈 수 있는 코스를 알려준다. 이외에도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들이 직접 참여해 제품 소개와 구글플레이와 함께한 성공스토리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 미국 본사의 제이미 로젠버그(Jamie Rosenberg) 디지털 콘텐츠 부사장은 구글플레이와 모바일이 우리 삶에 가져온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제이미 로젠버그 부사장은 "한국은 개발자 숫자나 앱 다운로드가 전세계 5위 안에 드는 중요한 시장일 뿐 아니라,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가장 발달하고 안드로이드를 많이 쓰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구글플레이가 개발자, 출판사, 스튜디오, 콘텐츠 제작자들이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사용자에게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앞선 디지털 라이프를 이해한다면, 다른 국가에서 디지털 라이프가 어떻게 시작되고 전개될지 예상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무엇을 보게 될지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플레이는 현재 100만 개 이상의 앱이 등록되어 있고, 전 세계 190개국에서 매달 20억 건 이상의 앱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고 누적으로는 500억 건의 앱 다운로드가 이루어지고 있다.
구글플레이 개발자 수익 성장은 매년 계속돼 지난해 구글이 전세계 개발자에게 배분한 수익이 전년 대비 4배로 증가했다. 한국은 구글플레이 등록 개발자가 가장 많은 5개 국가 중 하나로 한국 개발자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앱과 게임으로 세계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