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R등급(미성년자 관람불가) 코미디가 거미소년을 밀어내고 북아메리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9~11일 영화 흥행성적을 집계한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네이버스'(감독 니콜러스 스톨러)는 3279개 극장에서 5107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제작비 1800만 달러의 3배 가까운 수익이다.
평단과 관객의 평점이 높아 유니버설픽처스에게 19금 영광을 안겨준 영화 '19곰 테드'를 넘어설 전망이다. 세스 로겐은 자신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졌고, 잭 에프런은 과감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감독 마크 웹)는 4324개관에서 관객을 만났지만 59.4%의 관객이 빠져나가 372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현재까지 1억47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1편이 개봉 2주차에 44%의 관객감소율을 보인 것에 비하면 큰 폭으로 하락세를 타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해외 수익이 높은 것을 위안 삼아야 할 듯하다.
캐머런 디아즈(42), 레슬리 만(42), 케이트 업턴(22)이 주연한 '디 아더 우먼'(감독 닉 카사베츠)은 68개 극장이 늘어난 3306개관에서 상영했지만 35.8% 관객감소율을 보이며 925만 달러를 벌어들여 3위에 머물렀다. 제작비 4000만 달러로 6173만 달러를 쓸어 담았다.
4위인 종교 영화 '헤븐 이즈 포 리얼'(감독 랜덜 웰러스)의 흥행파워는 기대 이상이다. 개봉 4주차에도 상영관이 118개 늘어 3048개관에서 관객을 맞이했다. 18.6%의 관객 드롭율을 보이며 700만 달러를 벌었다. 1200만 달러로 7522만 달러를 챙겼다.
5위에 랭크된 영웅물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감독 조 루소·앤터니 루소)는 '스파이더 어메이징2'에 밀리며 서서히 퇴장 수순을 밝게됐다. 478개가 준 2701개 상영관에서 관객을 만났으며 전주보다 27.7%의 관객이 더 빠져나가 561만9000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1억7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현재까지 2억4499만7000달러를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