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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호현, 이제는 모창가수가 아닌 내 노래를…싱글 ‘사랑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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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술자리의 복무자랑, 치명적인 기밀누설.’

2008년 육군 2군단 ‘군사보안 표어 공모전’ 1등의 주인공이 가수로 데뷔했다. 2003년 서울시 제5지구 백일장 산문 부문 동상, 2005년 ‘토미 힐피거 인 서울’ 패션쇼 칼럼 공모전 1등, 2006년 영화 ‘노이 알비노이’ 영화 리뷰 공모전 1등, 음원 서비스사이트 ‘벅스’ 음악기자 활동, ‘멜랑콜리 스튜디오’ ‘꽃눈하 밴드’ 등의 밴드로 앨범 발매 등 열거하기도 힘든 깨알 같은 경력을 내미는 진호현(28)이다. 

‘2010 비틀스의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기원 영상 한국인 대표 참여’라는 특기할 경력도 있다. 당시 그는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예스터데이’를 개사, 매카트니의 내한을 바랐다. 그리고 2014년 그의 숙원은 이뤄졌다. 매카트니는 28일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폴 매카트니가 한국에 오게 하려고 기원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 온다고 하니까 감회가 새로워요. 당시 수만 명 규모의 비틀스 팬클럽 스태프로 일했거든요. 7년 전부터 팬들끼리 나누던 이야기가 이뤄지니 많이 설레요. 내한 공연은 아마 처음이자 마지막이겠죠. 역사에 남을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해 10월 밴드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청계천 로맨스’를 발표하기도 했다. 동시에 포지션이 모호해졌다는 고백이다. 

“혼자 버스킹 하기도 그렇고,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도 좀 그래요. 솔로가수를 찾는 축제는 드물거든요. 밴드가 공연하면 공연을 보고 팬이 되기도 하지만 보통 축제에 솔로가수가 온다고 하면 가수 이름을 물어보잖아요. 음원 자체를 알려야 된다고 생각했죠.”

‘청계천 로맨스’의 뮤직비디오는 ‘베어 본즈 국제영화제’ ‘패터슨 폴스 필름 페스티벌’ 등 외국 영화제 ‘뮤직비디오’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반응이 미미했다. 

진호현을 대중에게 알린 건 자신의 곡이 아닌 김광석의 곡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히든싱어’ 시즌2 김광석 편에 출연, ‘먼지가 되어’ ‘나의 노래’를 불렀다. 김광석의 친구인 가수 김창기는 “가장 김광석에 가깝다”는 평을 내렸고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학력, 훤칠한 외모와 함께 ‘엄친아’라는 수식어를 안았다.

“‘히든싱어’라는 프로그램보다 김광석의 음악을 좋아해서 출연을 결정했어요. 그전까지는 김광석 모창을 해 본 적이 없었어요. 젊은 포크 가수가 출연했으면 좋겠다는 섭외를 받고 이틀 뒤에 가서 오디션을 봤어요. 그때 뽑혀서 끝난 건 줄 알았는데, 경쟁에 경쟁을 거듭했죠.”

2라운드 만에 탈락했지만 큰 인지도를 획득했다. 하지만 진호현은 ‘김광석’을 활용해 여세를 모는 대신 자신의 곡 작업에 천착했다. 그가 최근 내놓은 싱글 ‘사랑이 멀다’는 그 결과물이다. 

“방송 이후에도 ‘김광석’이라는 이미지가 연장되는 걸 원치 않았어요. 제 목소리로 노래하고 싶은데 ‘김광석 노래를 해보라’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었거든요. 저는 ‘히든싱어’ 출연을 좋아하는 뮤지션과 함께했던 걸로 생각했어요. 이후 ‘김광석’ 관련 일정이 들어온 것도 있었지만 최대한 배제했죠.”

‘사랑이 멀다’는 그룹 ‘동방신기’ ‘샤이니’ 등의 매니지먼트사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수많은 곡을 작곡해 이름을 알린 이윤재 작곡가와 공동 작업했다. 한때는 눈이 멀 정도로 뜨거웠던 사랑이 결국에는 멀어진다는 아픔을 노래한다.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 ‘핑크 플로이드’ ‘도어스’, ‘영원한 가객’ 김광석 등의 곡을 부르던 가수에서 상반기 새 미니앨범을 발매하는 등 본격적으로 진호현의 노래를 할 계획이다. 

“음악으로 아픔이 치유되고 위로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오래 지난 후에 들어도,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도 통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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