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2패를 당한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브루클린은 11일(한국시간)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2013~2014 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식스맨들의 3점슛 폭발에 힘입어 104-90으로 승리했다.
마이애미 원정에서 내리 2패를 당했던 브루클린은 첫 승을 신고하면서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루클린은 이날 3점슛만 15개를 터뜨리며 마이애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성공률도 무려 60%에 달했다. 25개를 던져 15개를 성공했다.
식스맨 미르자 텔레토비치(12점 6리바운드)와 앨런 앤더슨(8점)이 각각 3점슛 4개와 2개를 꽂는 등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역시 식스맨인 안드레이 블라체도 15점 10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주전 포인트가드 데론 윌리엄스는 적재적소에 동료들의 오픈 찬스를 만들어주면서 어시스트 11개(9점)를 기록했다.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28점)와 드웨인 웨이드(20점)가 48점을 합작했지만 브루클린의 외곽포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파이널부터 이어온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을 8경기에서 마감하면서 구단 최다 플레이오프 연승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8연승이 역대 최다 연승으로 타이기록 중이었다.
서부콘퍼런스의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가드 토니 파커의 맹활약을 앞세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118-103으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거둔 샌안토니오는 1승만 더 거두면 서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한다.
반대쪽 준결승에서 오클라호마시시티 선더(2승1패)와 LA 클리퍼스(1승2패)가 접전을 벌이고 있어 샌안토니오가 4승으로 손쉽게 결승에 오른다면 체력적인 우위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커는 29점 6어시스트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포틀랜드(15개)는 샌안토니오(7개)보다 2배 많은 턴오버를 범해 자멸했다.
◇NBA 11일 전적
▲동부콘퍼런스
브루클린(1승2패) 104-90 마이애미(2승1패)
▲서부콘퍼런스
샌안토니오(3승) 118-103 포틀랜드(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