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이틀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5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낸 추신수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면서 주춤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54에서 0.343(99타수 34안타)으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에서 타율 선두를 유지했으나 메이저리그 전체 순위에서는 3위를 지키지 못했다.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으나 추신수는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두 차례 출루했다. 추신수의 시즌 출루율은 0.481이 됐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프랭클린 모랄레스의 2구째 시속 88마일(약 142㎞)짜리 직구를 노려쳤다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진루에 실패했다.
5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3-0으로 앞선 7회 무사 3루에서 모랄레스의 3구째 시속 89마일(약 143㎞)짜리 직구에 몸을 맞아 걸어나갔다.
마이클 초이스의 중전 안타 때 2루로 진루한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뜬공 때 3루로 나아갔고, 상대 투수의 폭투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B 2S에서 상대 구원 토미 칸레의 5구째 시속 95마일(약 153㎞)짜리 직구에 헛스윙을 해 삼진을 당했다.
한편 텍사스는 선발 맷 해리슨(5⅓이닝 무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콜로라도를 5-0으로 완파했다. 타선에서는 알렉스 리오스가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텍사스는 18승째(17패)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