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독설 여가수 릴리 알렌, 5년 만에 3집 '쉬저스'로 컴백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케이티 페리가 으르렁거려도 리리(리아나)는 꿈쩍 안 해. 퀸 비(비욘세)가 다시 나타났네. 로드는 피비린내를 맡고, 널 죽여줄 준비가 됐어. 걔는 건드리면 안돼, 이제 갓 데뷔했는데. 우리 모두 가가(레이디 가가)를 구경하고, '하하'하고 웃지. 제가 순교자라도 되는양 예술에 목을 매네. 디바들의 세계에서 2인자가 돼서는 안되지. 그 왕관 이리 내놔. 내가 너의 구세주 '쉬저스'가 될거야."

사랑스런 목소리로 신랄한 독설을 내뱉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릴리 알렌(29)이 5년 만에 워너뮤직을 통해 정규 3집 '쉬저스(SHEEZUS)'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쉬저스'에서 케이티 페리, 로드, 리아나, 레이디 가가, 비욘세 등 톱 여성 뮤지션들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팝 시장에서 여성 아티스트들끼리 이유 없는 무리한 경쟁을 벌이는 현실을 비판한다. 

노래를 만들기 전부터 컴백 앨범의 타이틀로 점찍었다는 이 곡은 오랜 부재로 인한 자신감 결여를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쓴 곡이다. 부드러운 미디엄 템포의 힙합이다. 

앨범 타이틀이기도 한 '쉬(She)'와 '지저스(Jesus)'를 합성한 제목은 힙합스타 카니예 웨스트(37)의 6집 '이저스(Yeezus)'에서 따왔다. 드레이크, 켄드릭 라마 등 힙합스타들과 작업한 힙합 프로듀서인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신예 DJ 다히가 참여했다. 

워너뮤직은 "알렌이 강한 확신과 신념을 가지고 흔들리지 않는 웨스트의 모습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앨범 제목을 정했다"고 밝혔다. 

오랜 동지인 프로듀서 그렉 커스턴이 역시 함께 한 이번 앨범에는 이밖에 지난해 말 영국의 백화점 크리스마스 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곡으로 UK싱글차트 1위를 차지한 '섬웨어 온리 위 노(Somewhere Only We Know)'와 연예계의 지난친 성상품화를 비판한 '하드 아웃 히어(Hard Out Here)', 몽환적인 분위기의 '에어 벌룬(Air Balloon)', 파티퀸인 자신의 철학을 담은 '아워 타임' 등이 실렸다. 

이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UK 앨범차트 1위를 차지하며 그녀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2005년 마이스페이스에 올려놓은 음악들이 화제가 되면서 음반을 내게 된 알렌은 온라인을 통해 음악을 알리는 '어린 싱어송라이터'의 시대를 연 첫 아티스트라 평가받는다. 

세계에서 300만장 이상이 판매된 2006년 데뷔앨범 '올라이트, 스틸(Alright, Still)'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세계 여러 차트 1위를 차지한 싱글 '스마일(Smile)'을 비롯해 'LDN', '리틀스트 싱스(Littlest Things)' 등 소녀다운 발랄함과 소녀답지 않은 대담함을 고루 품은 노래들로 인기를 끌었다. 

일렉트로 팝이 담긴 2집 '이츠 나우 미, 이츠 유(It's Not Me, It's You)' 역시 성공을 거뒀다. 국내에서 특히 인기를 끝 'F***k 유'를 비롯해 UK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더 피어(The Fear)' 등이 주목 받았다. 

연이은 성공에 따른 바쁜 스케줄과 미디어의 지나친 관심으로 지쳐가던 알렌은 두 차례 유산을 겪으며 2010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인테리어 디자이너 샘 쿠퍼와 결혼, 두 자녀를 낳고 가정에 집중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