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왼 발목 부상을 털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추신수는 지난 1일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전날 홈런을 작렬하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이날도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4차례나 출루하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날린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325에서 0.337(83타수 28안타)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가렛 리처즈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프린스 필더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2호 도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1-2로 끌려가다 동점을 만든 뒤인 4회 2사 1,3루의 찬스에서 투수를 스치고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엘비스 앤드루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진루에는 실패했다.
그는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 2사 2루의 찬스에서 상대 배터리가 고의4구를 선택하는 바람에 걸어서 1루를 밟았다. 추신수는 앤드루스가 또 다시 삼진을 당해 2루로 나아가지 못했다.
추신수는 팀이 3-5로 끌려가던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를 맞고 굴절되는 내야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앤드루스가 병살타를 쳐 또 다시 2루를 밟지 못했다.
한편 텍사스는 3-5로 졌다. 전날 승리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텍사스는 14패째(16승)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