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미셸 위(25·한국명 위성미·나이키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미셸 위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6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4개와 이글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친 미셸 위는 단독 선두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에게 1타 뒤진 위치에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크리스티 커(37)·도리 카터(27·이상 미국) 등 6명이 두껍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2~3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미셸 위는 5번홀(파4)을 5타 만에 홀아웃, 주춤했다. 그러나 후반 라운드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14번홀과 15번홀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미셸 위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허리 디스크에서 회복한 수잔 페테르센은 오랜만에 부활의 샷을 날렸다.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는 불꽃타를 휘두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서며 리더보드 꼭대기에 먼저 올랐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고보경)가 불참한 가운데 나머지 한국(계) 선수들은 10위권 밖에 자리했다.
지난주 막을 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서 최종일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단독 3위를 차지한 신지은(22·한화골프단) 등 5명이 공동 11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톱10 진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보기 2개·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를 친 신지은은 강혜지(24·한화골프단)·최운정(24)·이미향(21·이상 볼빅)과 함께 공동 11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펭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36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