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2)이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오승환은 30일 효고현의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2014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8-4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퍼펙트 투구로 경기를 끝냈다.
비록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오승환은 전력을 다한 피칭을 했다.
첫 타자 기쿠치 료스케를 3구 만에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3번타자 마루 요시히로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으나, 몸쪽 직구로 범타를 유도했다.
오승환은 4번타자 브래드 엘드레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볼카운트 2-2에서 시속 150㎞짜리 높은 직구를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
오승환은 이날 퍼펙트 투구로 7경기 연속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45에서 2.25로 낮아졌다.
총 투구수는 16개를 기록했고, 최고구속은 152㎞를 찍었다.
한신은 8-4로 승리했다. 센트럴리그 2위 한신(19승10패)은 1위 히로시마(18승9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로 바짝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