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LPGA]리디아 고, 프로 전향 후 첫 투어 우승…올 시즌 한국계 첫 승

URL복사

한국(계) 올 시즌 첫 우승 물꼬 터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가 프로 전향 후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꽉 막혔던 한국(계) 여자선수 시즌 첫 우승의 물꼬도 텄다.

리디아 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달리 시티의 레이크 메르 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로 마지막날 경기에 나선 리디아 고는 이날 보기를 3개 냈지만 6개의 버디로 만회해 3타를 줄였다. 보기 2개, 버디 3개를 묶은 루이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아마추어 신분으로 CN 캐나다여자오픈에서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리디아 고는 8 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프로로 전향한 이후 LPGA 투어 첫 우승이다. LPGA 통산 3승째.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리디아 고는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무엇보다 올 시즌 한국인 우승이 없는 상황에서 물꼬를 텄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의 경우 4월까지 신지애(26)와 박인비(26·KB금융그룹)의 맹활약을 앞세워 4승을 쌓았지만 올해는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언니들이 못 이룬 시즌 첫 우승을 막내 리디아 고가 테이프를 끊어 남은 대회 추가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4번홀(파4)을 5타 만에 통과해 1타를 잃었다. 6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이어진 7번홀에서 보기를 다시 내며 주춤했다. 

그러나 루이스가 파 행진을 거듭한 사이 8~9번홀 연속 버디 퍼트를 떨구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살얼음판 같은 승부를 벌이던 리디아 고는 13번홀에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m 남짓의 버디 퍼트를 떨궜다. 같은 홀에서 루이스는 벙커와 러프를 오가며 1타를 잃어 희비가 엇갈렸다. 리디아 고는 순식간에 2타 차로 앞섰다.

베테랑 루이스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15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해 이글 기회로 압박했다. 결국 버디로 통과했지만 결과적으로 리디아 고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루이스는 이어진 1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깃대 1m 이내에 붙이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리디아 고는 같은 홀에서 파에 그쳐 둘간의 1타 차로 좁혀졌다.

흔들린 리디아 고는 17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러프와 러프를 오간 끝에 보기가 불가피해 보였다. 그러나 그린 끝 러프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컵 50cm 이내에 붙여 파로 통과했다.

같은 홀에서 루이스는 3m 버디 퍼트의 거리 조절 실패로 파에 그쳐 1타 차가 유지됐다.

살얼음판 같던 승부는 결국 마지막 홀에서 갈렸다. 17번홀 버디로 루이스와 함께 공동 2위로 뛰어올랐던 신지은(22·한화골프단)까지 가세해 우승 싸움은 3파전으로 전개됐다.

1타 앞선 채 18번홀을 맞은 리디아 고가 버디를 기록해 역시 버디를 한 루이스와 파에 그친 신지은을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리디아 고는 티샷을 러프에 빠뜨려 결정적인 위기에 놓였지만 완벽한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를 기록,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아슬아슬한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최종일에 4타를 줄인 끝에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냈다. 김효주(19·롯데)는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자존심' 펑산산(25)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고, 지난주 우승을 차지한 미셸 위(25·나이키골프)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공동 9위에 랭크되며 2주 연속 호성적을 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