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부터 주축선수들의 줄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KIA 선동열 감독은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범호가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이범호는 전날 문학 SK전에서 8회말 김강민의 땅볼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KIA 토종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냈던 이범호였기에 부상 이탈은 더욱 아쉽다.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한 이범호는 3홈런 10타점 타율 0.278의 준수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홈런은 팀 내 토종선수 중 가장 많고 타점 역시 안치홍과 함께 공동선두다.
KIA는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 개막전에서 김주형이 오른쪽 무릎부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김주찬도 지난 16일 발바닥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범호의 부재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KIA는 이범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했던 김주형을 1군으로 올렸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선 감독은 "(김)주형이가 2군에서 3경기 출전하긴 했는데 썩 좋은 컨디션은 아니다"며 "시즌 초반부터 부상이 많다. 연패를 끊고 휴식을 맞아야 하는데…"라고 한숨을 쉬었다.
전날 경기까지 3연패에 빠진 KIA는 7승11패로 6위에 머물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