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보도에 다르면 커쇼는 21일 불펜 피칭을 한 후 1~2명의 타자를 상대로 시뮬레이션 피칭을 할 예정이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커쇼의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커쇼는 사흘 뒤인 26일 캐치볼을 하던 도중 통증을 호소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커쇼는 좌측 대원근에 염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커쇼는 부상으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이름을 올렸다. 커쇼는 5월에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커쇼는 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불펜 피칭을 실시한 커쇼는 4일을 쉬고 다시 공을 뿌린다.
이에 조기 복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팅리 감독은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커쇼가 다소 기복을 보일 것이다. 언젠가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말하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매팅리 감독은 "확실히 예정보다 재활 속도가 빠르기는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