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강등팀 강원 FC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강원은 9일 오후 2시 원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K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같은 강등팀 대구 FC에 0-1로 패했다.
지난 4라운드까지 승점 1점(1무3패)로 리그 꼴찌(10위)인 강원은 대구를 상대로 올 시즌 리그 '첫 승'과 '꼴찌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1무4패가 된 강원 FC는 이날 오후 4시부터 7위 수원FC와 5라운드 경기를 치르는 9위 부천 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 부천은 4라운드까지 역시 승점 1점(1무3패)이나 골득실에서 강원에 앞서 9위다.
강원은 전반 8분 조엘손·10분 치프리안·18분과 20분 조엘손 등이 연속 슈팅을 날리며 대구를 맹공했다. K리그의 유일한 외국인 감독인 브라질 출신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의 '효과'가 나타나는 듯 했다.
그러나 골은 기대처럼 터지지 않았다. 전반 41분 이우혁·후반 9분 최진호·23분 치프리안·25분 김동기·28분과 29분 서보민·33분 최진호의 릴레이 슈팅 역시 모두 불발됐다.
대구는 이날 전반 중반 무렵 김대열(25분)·장백규(30분)·윤영승(34분)·금교진··(47분) 등의 슈팅을 이어가며 강원에 응수하기는 했지만 경기 내내 강원에게 끌려다녔다.
그러나 대구는 '승부는 슈팅이 아니라 골이 결정짓는다'는 당연한 진리를 입증했다 .후반 34분 '대구의 호날두' 조나탄이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강원의 골망을 거세게 흔들었다.
강원은 만회골을 얻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으나 대구는 이를 잘 막아내 승점 3점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