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임달식(50)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신한은행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17일 구단이 2007년부터 함께 해온 임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강을준 KBSN 스포츠 해설위원, 전희철 서울 SK 코치, 이민형 고려대 감독 등을 후임 사령탑 후보로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감독은 신한은행이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자리에 오르도록 지도한 인물이다.
2007년 8월 신한은행 지휘봉을 잡은 임 감독은 신한은행을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2012시즌까지 6년 연속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6년 연속 통합우승은 프로스포츠 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2011~2012시즌을 마친 2012년 4월 신한은행은 임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재계약 이후로도 신한은행의 성적은 준수했다.
성공적으로 세대교체를 이룬 신한은행은 2012~2013시즌에도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아쉽게 챔피언결정전에는 오르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맛본 신한은행은 절치부심, 2013~2014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후 플레이오프에서 청주 KB국민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맛봤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임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계약대로라면 임 감독은 2014~2015시즌까지 신한은행 지휘봉을 잡아야 했다.
신한은행은 임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임 감독이 지난 7년간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서 잠시도 쉬지 못해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며 사의를 표명했다"는 이유를 댔다.
그러면서 신한은행은 새롭게 인천 시대를 맞은 신한은행을 이끌 후임 감독을 물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