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7일 간접광고주에 부당한 광고효과를 준 SBS TV ‘잘 키운 딸 하나’에게 ‘주의’를 의결했다.
수건회사의 직원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간접광고 상품인 수건을 사용하며 “살짝 대기만 해도 거품 바로 흡수. 수분을 더 빨리 흡수하기 때문에 기름기가 있는 립스틱은 그대로 두고 카푸치노 거품만 닦을 수 있음”이라고 상품의 장점을 강조했다.
또 생활정보 프로그램인 SBS TV ‘생방송 투데이’는 스팸 예방법 중 하나로 간접광고 제품인 스팸차단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해 ‘주의’ 조치됐다.
‘모닝와이드 3부’는 간접광고 상품인 닭가슴살 분말 제품을 한 여성의 몸매 유지 비결로 전달해 ‘경고’를 받았다.
부정확한 표현으로 시청자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거나 선정적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종편 시사·예능 프로그램도 징계를 받았다.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 의견이 65.2%, 반대 의견이 26.6%임에도 지지와 반대 의견이 같다고 언급한 MBN ‘시사마이크’는 ‘주의’, 일반인 여성 출연자가 99명의 평가단에게 남편을 자랑하는 과정에서 잠자리를 연상하게 하거나 남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연상시키는 발언 등을 내보낸 JTBC ‘99인의 여자를 만족시키는 남자’는 ‘주의 및 등급분류 조정 요구’를 결정했다.
MBC FM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는 민방위 훈련으로 방송 시간이 20분 늦춰진 것에 대해 “도둑맞은 시간 어디서 보상받습니까” 등 국민의 안보의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진행자의 경솔한 발언으로 ‘주의’를 받았다.
수능 성적표를 보여주는 화면에서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노출하고 대학교별 입시전형을 비교하면서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사용되는 변형된 연세대학교 심벌마크 이미지를 노출한 YTN ‘호준석의 뉴스 인(人) 2부’에게도 같은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