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 컵대회 결승에 올라 2년 연속 '트레블(정규 리그·컵대회·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뮌헨은 17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FC카이저슬라우테른(2부 리그)과의 2013~2014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4강에서 5-1의 대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유프 헤인케스 감독 체제에서 리그·포칼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했던 뮌헨은 2년 연속 트레블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지난 26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27라운드(3-1 승)에서 정규리그 최단 기간 우승을 차지한 뮌헨이 2013~20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추가하면 2년 연속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다.
현재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오는 24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다음달 18일 열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컵대회 결승에도 진출해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포칼컵 결승은 2년 만에 '데어 클라시커'로 치러지게 됐다. 뮌헨은 지난 2011~2012시즌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로 치러진 포칼컵 결승에서 2-5로 대패한 뒤 2년 만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포칼컵 8강에서 손흥민(22)의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을 꺾고 4강에 진출한 카이저슬라우테른은 2부 리그의 기적을 꿈꿨지만 '최강' 뮌헨에 가로막혀 꿈을 이루지 못했다.
뮌헨은 전반 23분 슈바인슈타이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32분 토니 크루스, 후반 5분 토마스 뮐러가 각각 골맛을 보며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15분 상대 지몬 졸러에게 1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3분 마리오 만주키치와 후반 추가시간 터진 마리오 괴체의 골까지 보태 5-1 대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