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북한에서 무인기가 넘어온 상황임에도 국회 정보위는 소집도 못하고 있다. 정보위는 지난해 12월23일 새해 예산안 심사를 위해 전체회의를 개최한 것이 마지막이다.
북한 무인기로 인해 대공망이 뚫려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보위는 개회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는 서상기 정보위원장과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국회를 떠나있기 때문이다. 서 위원장과 조 의원 모두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에 출마한 상태.
같은 상임위 위원장과 여당 간사가 대구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치면서 정보위 운영 자체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박민식 의원은 부산시장 경선에 참여하면서 간사직을 김용태 의원에게 넘겼지만, 정보위의 경우 이같은 사·보임도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상임위 위원장과 여당 간사가 경선 전에서 감정싸움 양상까지 보이면서 정보위 개의는 더욱 난망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보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새누리당 정보위원장과 간사가 대구시장 경선으로 서울에 올 수 없다면 야당 의원들이 대구에 내려가서라도 정보위를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정보위 개최를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