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5 (일)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27가지 성기능 장애(18) 음낭 습진

URL복사

 음낭 습진은 서양의학의 용어다. 한의학에서는 ‘신낭풍’에 해당되는 병증으로 남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이다. 이 병의 초기에는 음낭이 건조하고 가려우며 좁쌀 모양의 두드러기 혹은 수포가 생기기도 하고 수포가 터진 후에는 피부가 썩어 들어가 노란 액체가 흘러나온다. 이 병의 발병 원인은 습열 풍열 그리고 비의 허약과 혈의 부족, 신장의 허약 등을 들 수 있다. 그럼 증상에 따른 한방 치료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단, 한약처방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습열이 아래로 주입돼 음낭 습진이 발생한 경우는 사상자 창출 창이자 황백 등을 물로 달인 사황이창탕을 복용한다. 1/4은 아침과 저녁 한 차례씩 하루 한 첩 내복하고 나머지 탕액은 환부에 바른다. 이 처방은 습을 제거하고 열을 내린다. 또 풍을 제거하며 가려움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풍열이 체표에 침범한 것이 원인인 경우는 음낭이 가렵고 음낭 표면에 붉은 색 두드러기가 나타난다. 가려운 증상이 심하나 스며 나오는 액체의 양은 그리 많지 않다. 피부가 건조하고 손으로 긁어 수포가 터지면 소량의 황색 액체가 흘러나온다. 심하게 환부를 긁으면 피가 스며나오기도 한다. 변비 증상을 동반하고 설질은 붉고 설태는 얇고 하얗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풍을 제거하고 열을 내리며 독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이 때는 방풍 창출 육계 등을 넣은 소풍산을 복용한다. 이 처방은 풍을 제거하고 습을 배출한다. 따라서 풍습이 음부에 침범해 음낭이 붓고 커지며 가렵고 아래로 당기는 듯한 통증을 치료한다.
 비장의 허약으로 체내에 습이 많아 음낭 습진이 발생한 경우는 음낭이나 그 주위의 피부가 벗겨지고 가렵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므로 치료가 어렵다. 부분적인 피부색은 거무칙칙하고 습의 계속적인 생성으로 음낭 부위가 습하다. 가려움증이 심한데 참지 못해 손으로 긁으면 터져서 곪아 흉터가 생기고 오래지 않아 또 가려워지면 긁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증세는 점점 더 심해진다. 식욕도 없고 무력감이 심하며 안색은 초췌하다. 설질은 엷고 설태는 하얗고 끈적끈적하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비장을 튼튼히 하고 습을 배출시키는 치료법을 활용해야 한다. 또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야 한다. 이럴 때는 토복령 금은화 복령 등을 넣은 토복령산을 복용하면 열을 내리고 독을 제거하며 기를 보하고 습을 배출하는 효능을 얻을 수 있다.
 다음은 신허로 한습이 체내에 생성돼 음낭 습진이 발생한 경우다. 신낭풍이 오래 지속되면 신의 양기가 손상된다. 그 결과 한가 습이 체내에 생성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주요 증상으로는 음낭이 축축하고 가렵다.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음낭에서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외음부는 얼음장처럼 차갑고 소변이 잦다. 허리는 시큰거리고 발은 차다. 심지어 유정이나 발기부전증 같은 질병을 동반하기도 한다. 설질은 엷고 설태는 하얗다. 이 때는 양기를 복돋아주어야 하며 습을 배출하고 가려움증을 해소시켜주어야 한다. 사상자 오수유 형개 세신 등을 물로 달인 사상탕을 뜨거울 때 환부에 증기를 쐬이고 그런 다음 환부를 씻는 외용처방을 하면 가려움증을 해소하고 습을 배출하며 독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오적골을 고운 분말로 만든 다음 환부에 골고루 바르는 해오산이나 오배자 황백 등을 분말로 만들어 환부에 바르는 황분산도 효과가 좋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