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으로 2014년 새 시즌을 시작한다.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은 오는 17일부터 나흘 간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다.
총상금 4억원이 걸려있고 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매년 9월에 열리던 이번 대회는 올해 10년 째를 맞아 개막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KPGA를 대표하는 골퍼들이 대다수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창우(21·한국체대)를 비롯해 2010년 우승자 김도훈(25·신한금융그룹) 등 많은 실력파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아마추어 이창우는 지난해 쟁쟁한 프로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했고,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도 경험했다.
처음 참가한 마스터스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체험하고 돌아온 이창우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대상(大償) 주인공 류현우(33)의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그는 지난해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을 비롯해 11개 대회에서 톱10에 7차례에 들며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번 코스에서 유독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0년 KEB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대회에서 우승으로 군 전역을 알린 김대섭(33·우리투자증권)과 2010년 우승자 김도훈, 지난해 1승을 올린 '꽃미남 골퍼' 홍순상(33·KB금융그룹)도 개막전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2010년 상금왕 김대현(26·캘러웨이)도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PGA투어 진출을 모색하다가 다시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지난해 보성CC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둔 '장타자' 김태훈(28)은 '원조 장타자' 김대현과의 진정한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