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정치

문재인·박원순, 동반산행…“선거승리 다짐”

URL복사

文 “박원순, 부채 줄이고 복지 늘렸다”…朴“5월초나 중순께 사퇴…시장직 수행이 신뢰”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새정치연합 공동선대위원장은 12일 동반산행을 갖고 6·4 지방선거 승리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박 시장과 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양도성 남산코스 산행을 함께 걸으면서 등산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산행은 장충체육관~남소문터~팔각정~백범광장까지 2시간30분가량 이뤄졌으며, 사학자 전우용씨가 동행했다.

문 선대위원장은“그동안 기초선거 무공천 여부 때문에 박 시장을 비롯해 지방선거에 나서는 분들에게 참 미안했다. 기초선거 문제이긴 하지만 기초선거에서 기반이 무너지면 광역단체장이나 광역의원 선거에도 타격을 주게 되고 한편으로 오랫동안 다른 선거 쟁점을 가리는 역할을 했다”고 미안함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정몽준, 김황식 후보는 활발하게 언론에 조명을 받는데 박 시장은 상대적으로 가려지는 면이 있어서 미안했다”며 “이제는 선거 승리를 위해 다 함께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오늘 행사는 그런 상황이 안타까워서 도움이 될까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 시장은“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만만치 않은 선거다. 문 선대위원장을 포함한 당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고, 이번에 중앙선대위까지 꾸려졌으므로 오늘 행사뿐만 아니라 앞으로 서울시가 중요한 지역이니까 많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재인“서울 부채 줄이고 복지 늘렸다”

산행 이후 문 위원장과 박 시장은 기자들과 설렁탕을 먹으면서 지방선거는 물론 서울시정,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가감 없이 내놓았다. 문 위원장은 개혁 공천에 대한 언급을 삼간 채 박 시장에 대한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문 위원장은“박 시장은 복지는 엄청 늘리고, 부채는 크게 줄인 것이 가장 큰 업적”이라며“서울시뿐만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이 맡고 있는 광역단체들은 똑같이 복지를 크게 늘리고 부채를 크게 줄인 것이 공통 현상”이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무상급식을 할 때 새누리당은 재정이 파탄날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지자체 재정상태가 훨씬 좋아졌다”며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가 문제다. 박 시장은 새정치연합이 생각하고 구상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는 지방자치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시장은 “기본적으로 행정은 살림꾼 역할이다. 서울시 채무는 크게 줄이면서 복지와 삶의 질은 늘렸다고 말했는데 정말 많이 노력했다. 그걸 정확히 지적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시장직 사퇴시기에 대해선 “가능하면 좀 뒤에까지 하겠다는 생각”이라며 “5월 초순이나 중순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현직 시장에게 주어진 의무가 있다. 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 자리를 두고 밖에 나가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의무나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조금 불리하더라도 시장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전념하는 게 시민들에게 신뢰를 얻는 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굉장히 요란하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경선 TV 토론이 합해서 3% 정도로 관심을 못 끌더라”며 “저희도 같은 분량으로 기회를 달라고 해서 공중파와 방송사들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걸로 알고 있다. 조만간 그게 실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역대 시장 전시·토건 행정에 시민들 큰 피해”

특히 박 시장은 임기 초기 “아무 것도 안한 시장이 되겠다”고 말한 것을 놓고 새누리당 경선 주자들이 공세를 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서울시민들의 수준을 무시하는 이야기가 아니냐”며 “시장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지 않고, 서울시민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이야기였다. 역대 시장들은 임기 4년간 시민들에게 뭔가 보여주려고 전시 행정, 토건 행정을 해서 서울시 재정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예를 들어 노들섬을 다시 개발하겠다는 것인데 오페라하우스와 교통대책까지 1조원이 넘는 돈이 든다. 서울시민들이 그걸 바라겠냐”며 “세빛둥둥섬도 50억원에 시작해서 1200억원대로 늘었다. 오세훈 시장이 그대로 있었으면 안 되는 사업이 많았는데 전부 다시 하겠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도 5000억원이 들어가는 공사이고, 매년 320억원을 투입하게 돼 있는데 제가 들어와서 절대 안 된다고 해서 균형 재정이 되도록 만들었다. 지하철 9호선 계약도 바로 잡아서 3조2000억 재정 지출을 안 되게 만들었다. 저한테 오면 마이다스 손처럼 정리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