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선대위는 이날 회의를 갖고 개혁공천과 함께 선거 승리를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을 비롯해 정동영·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손학규 상임고문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이날 첫 회의에는 불참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번 선거의 승패는 바로 개혁공천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며 “국회의원에 줄 서는 후보가 아닌 국민에 줄 서는 후보를 추천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우리 모두 함께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로 승리를 위해 전진하는 길만 남았다”고 말했다.
정세균 선대위원장은 “4년 후에도 10년 후에도 공천 논란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이번 국민 여론조사결과에서 나온 것은 국민이 '각 정당이 공천을 제대로 하라, 개혁공천을 하라는 요구가 담겨져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두관 선대위원장도 “기초선거 정당공천이 늦긴 했지만 개혁공천의 정신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이 점을 특별히 당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선대위원장 역시 “공천과정과 내용에 있어 국민이 납득할 공천을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개혁 공천을 강조했다.
정동영 선대위원장은 “2010년은 도시락 선거로 승리했다면, 2014년은 '보호자 없는 병원' 등 몇 가지 의제를 묶어 복지대전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