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사라져가는 학교앞 문구점을 살리고,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 예산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제도 정착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개최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의원, 우원식 의원,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경제민주화전국네트워크는 1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사라지는 학교앞 문구점,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연간 1천여곳씩 문을 닫고 있어 가장 취약한 골목상권으로 지목되고 있는 학교앞 문구점을 살리는 방편으로서 초등 학습준비물 지원 제도 개선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문구점에 밀리는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초등학교 학습준비물을 학교에서 전자입찰 방식을 통해 일괄구매하여 지원하다보니 그나마 학교앞 문구점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시‧도교육청별로 대부분 학교운영비에 포함하여 지급하는 학습준비물 지원제도가 사실상 학교 자율에 맡겨진 채 방치되다보니 제대로 쓰여지지 않는 등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어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학부모, 시민단체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토론회를 개최한 유은혜, 우원식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개선 방안과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부가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시‧도교육청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촉구하겠다고 밝혀 향후 학습준비물제도가 제대로 정착되고, 학교앞 문구점의 상생 방안이 실행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