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측근의 승마 관련 비리 폭로에 이어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9일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그것을 풀어주는 것은 국회의원의 당연한 도리임”라면서 폭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승마계에 몸담은 사람들이 함께 했다. 안 의원은 “외압 폭로 기자회견을 자청한 분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승마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분들”이라면서 “그러나 이분들에게 돌아온 것은 훈장 같은 영예가 아니라 지난 수개월 동안 끈질기게 이어진 협박성 사퇴 종용 압력이었다”고 언급햇다.
이어 “이분들이 왜 사퇴 종용 압력에 시달리게 되었고, 그 결과가 어찌 되었으며, 현재는 어떤 상황인지를 국민들께 알리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자리를 갖고자 하기에 오늘 ‘승마협회 살생부에 기재된 인사들의 사퇴 압력 폭로 및 정부 측 주장 반박 긴급 기자회견’의 자리를 마련해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그 동안 저와 이 자리에 계신 승마인들은 대한승마협회를 둘러싸고 전개된 ‘검은 손’의 탈·불법적 전횡과 몇몇 시·도승마협회 임원들에 대한 부당한 사퇴 압력,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윤회 씨의 딸 국가대표 정 모 선수에게 제공된 각종 특혜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 왔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은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윤회 씨가 개입된, 사적 채널에 의한 비정상적인 통치 행위에서 비롯된 사건이라는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