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안민석의원, 대통령 최측근 정윤회 씨 연관 승마협회 비리의혹 폭로

URL복사

“황제승마”에 “제2의 안현수 사태” 우려까지

[신형수기자] 8일 교육·문화·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 질문자로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은 대통령 최측근으로 통하는 정윤회 씨가 연계된 대한승마협회 비리를 폭로했다.

안 의원은 “2013년 5월 대한승마협회 살생부가 작성돼 청와대에 전달되었고, 청와대 지시로 (살생부의 내용을 실행하기 위한) 체육단체 특감(2013.8~12)이 추진됐다. 그리고 청와대, 문체부, 시도체육회에서 살생부에 오른 인사들에게 사퇴 종용 압력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국가대표가 되기에 부족함에도 정윤회 씨의 딸인 정OO이 승마 국가대표가 되었다”는 것이 승마계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전언이라고 폭로했다.

실제로 정윤회 씨의 딸인 정모 양은 살생부가 작성된 지난해 5월 말 경으로부터 6개월 뒤인 12월19일 승마협회 이사회에서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된다. 5월말 살생부 작성, 7월23일 박 대통령 체육단체장 관련 국무회의 발언, 8월 특감 시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고교생인 정윤회 씨의 딸 정00 선수가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서미경 문체비서관과 문체부 노태강 체육국장, 과장 등이 8월말~9월 초 사이에 석연찮은 이유로 경질돼 청와대와 뜻이 맞지 않은 관료들을 쳐 낸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안 의원은 “승마계에서는 4월 상주승마대회 이후 대대적으로 진행된 상주경찰서의 대한승마협회 심판진 조사 사건 이후 정00 선수가 국가대표가 되기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승마계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전했다.

또, 살생부의 주요 내용이 박 대통령의 7.23 국무회의 발언과 문체부 특감 결과보고서 내용과 상당한 유사성이 있다고 안 의원은 밝히면서, “살생부에 오른 시·도 협회장들과 임원들은 문체부 특감 전후로 문체부, 대한체육회, 시·도체육회 관계자들로부터 엄청난 사퇴 압력을 받아 왔다. 사퇴 압력과 관련된 녹취록에는, ‘청와대 지시다’, ‘사퇴 안 하면 지원을 끊는다’는 등의 협박성 발언이 다수 포함돼 있다. 살생부가 ‘검은 손’을 통해 청와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 일어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유일하게 사퇴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강원 승마협회장의 경우에는 압박을 이기지 못해, 18세에 최연소로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자신의 아들 ‘김석’ 선수와 함께 승마 선진국 독일로의 귀화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등 ‘제2의 안현수 사태’ 우려까지 낳고 있는 상황이다.

안 의원은 또 대통령의 재계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현명관 마사회장이 지난해 말 낙하산으로 부임하면서 마사회 소속 선수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201호 마방(馬房)’에 정00 선수의 말 세 마리가 입소해 있고, 1마리당 50만원, 총 150만원에 달하는 월 관리비도 면제받고 있으며, 선수들이 경기 때 사용하는 승마장에서 훈련을 하는 등 이른 바‘황제 승마’ 특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이 국민과도 소통하지 않고, 야당과도 대화하지 않고, 소수의 측근이나 비선들 하고만 소통하는 비정상적인 소통을 정상화하지 않으면 나라와 국민이 행복할 수가 없다”면서 문체부 장관에게는 이 같은 일련의 사태에 대한 특별 감사를 요구했고 총리에게는 국정감사를 요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준석 “尹 심판하려 이재명 뽑으면 환란 맞을 수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4일 경기도 수원을 찾아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과 그 무리를 심판하겠다고 이재명이라는 희대의 포퓰리스트를 뽑게 되면 우리는 40여년 만에 내란을 청산하는 대신 30년 만에 IMF와 같은 환란을 맞이할 수 있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로데오거리 집중유세에서 “내란·쿠데타 세력이 물러간 자리에 들어오는 것이 돈을 흥청망청 쓰면서 대한민국을 이상한 방향으로 이끌려는 세력이라면 그 세력 또한 견제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계엄 세력, 내란 세력과의 완전한 단절을 이뤄내야 하는 선거”라면서 “내란 세력과 환란 세력 모두 대한민국의 선택지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미래로 가는 선택, 내란과 계엄에서 자유롭고 건실한 재정을 이야기하면서 환란을 일으키지 않을 후보는 투표용지에 딱 한 사람 보인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이 후보는 최근 TV토론을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을 집중 공격했다. 이준석 후보는 “최근 TV토론이 진행되면서 이재명 후보의 허상이 드러나고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사회

더보기
호산대, 방사선과 ‘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산업시찰’ 시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방사선과는 2025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서 학과별 실험실습 수월성 제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경주월성원전 및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산업시찰’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방사선과 재학생 38명은 지난 13일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월성원자력 본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을 견학하여 국내 가동 중인 주요 원전 중 하나인 월성본부의 발전 설비 및 안전 관리 체계, 원자력 발전의 원리, 비상 대응 시스템, 방사선 관리 등 실제 운영 현황, 방사성 폐기물의 수집, 분류, 운반, 저장, 처분 과정 등을 체험하였다. 산업시찰에 참여한 방사선과 1학년 이진규 학생은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이 어떻게 분류되고 안전하게 처분되는지를 처음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평소 궁금했던 점을 전문가에게 직접 질문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투명하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또한 원자력에 대한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호산대 방사선과 학과장 곽병준 교수는 “에너지 안보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자력의 역할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이해하는 계

문화

더보기
독자가 대통령에게 추전하는 책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로운 대통령이 읽었으면 하는 책을 회원들에게 직접 추천받는 ‘21대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책’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은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맞이해 새 대통령이 책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연결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도서 추천 기간은 6월 15일까지이며, 예스24는 댓글로 추천하고 싶은 책을 소개한 회원 1000명에게 YES포인트 500원을 선물할 예정이다. 5월 20일 기준 현재까지 예스24 회원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도서 1위에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정치 분야 역작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가 올랐다.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를 통해 현대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를 미리 인식하고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 법을 담은 이 책은 2018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역주행하며 다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도 △‘공정하다는 착각’(‘사회적 분열을 이해하고 진정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손자병법:세상의 모든 전략과 전술’(‘고전에서 리더의 모습을 배우고 사회통합과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 △‘다정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