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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무명의 매트 존스, 셀휴스턴서 베테랑들 제치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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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무명의 매트 존스(34·호주)가 '베테랑' 매트 쿠차(36·미국)를 무너뜨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존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장(파72·7441야드)에서 열린 미 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640만 달러) 4라운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쿠차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쿠차에게 6타 뒤진 상황에서 최종일을 출발한 존스는 보기 2개를 범했지만 8개의 줄버디를 성공시켜 제자리 걸음한 쿠차와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존스는 파에 그친 쿠차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생애 첫 우승을 거머쥔 이는 6명으로 늘었다.

존스는 올시즌 PGA 투어에서 4번째 우승한 호주 선수가 됐다. 호주는 제이슨 데이(27)·존 센든(33)·스티븐 보디치(31)에 이어 존스까지 우승컵을 거머쥐며 돌풍을 이어 갔다.

지난 2001년에 프로로 전향해 2부 투어인 내이션와이드 투어를 거쳐 2008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약한 존스는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그린브리어 클래식에서 준우승에 그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2~3라운드 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존스는 요나스 블릭스트(30·스웨덴)에게 밀려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도 존스의 우승을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앞선 11개의 대회에서 중위권에 근근이 몇 차례 이름을 올렸을 뿐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지만 PGA 통산 6승을 보유한 쿠차의 활약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존스는 9개월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우승으로 만들어냈다.

존스는 300야드를 넘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의 장타를 앞세워 홀을 적극 공략했다. 페어웨이 정확도는 35% 대로 저조했지만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만회했다. 

그린적중률이 83.33%나 됐다. 그린 위에서의 평균 퍼트 수도 1.467개로 쇼트게임이 살아났다.

1번홀에서 첫 보기를 내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던 존스는 3번홀에서의 버디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5·6·8번홀에서 적극적으로 타수 줄이기에 성공해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전반홀에서 뜨겁게 달아 오른 클럽은 후반라운드에서도 멈출줄 몰랐다. 10~11번홀 연속 버디로 후반홀을 기분좋게 출발한 존스는 16번홀에서 6m가 넘는 긴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이후 17번홀에서 1타를 잃어 우승에서 멀어지는 듯 했던 존스는 이어진 18번홀에서 깔끔한 버디 퍼트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쿠차가 18번홀에서 파만 기록해도 쿠차의 우승으로 끝나게 됐지만 1타를 잃어 연장이 시작됐다.

마지막 18번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존스는 마지막 홀에서의 버디를 몸이 기억하고 있던 반면 쿠차는 보기를 낸 탓에 자신감이 없었다. 

18번홀(파4)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도 어김없이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며 파에 그친 쿠차를 제치고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PGA 통산 7승을 바라보던 쿠차는 이날 보기 4개와 버디 4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한 끝에 눈 앞에서 우승컵을 내줬다. 

세계랭킹 7위의 로리 매클로이(25·북아일랜드)는 마지막날 7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앞세워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은 매클로이는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재미동포 2명은 희비가 엇갈렸다. 

제임스 한(33·한국명 한재웅)은 2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 단독 36위를 차지했다. 반면 존 허(24·허찬수)는 1타를 잃은 끝에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 공동 37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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