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7일 "부패행위에는 성과급 미지급 등 엄정대처하고 '제 식구 감싸기식' 온정주의를 타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1개월을 맞이해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단순한 반(反)부패를 넘어 신속하고 합리적인 업무처리로 국민을 감동시킬 수 있는 해양수산부를 만들자"며 이같이 말했다.
해수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비전을 실현하고자 하는 장관의 의지를 담아 올해년도 반부패·청렴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서한에서 "비정상의 정상화와 규제개혁을 통해 국민을 감동시키는 것이 국민이 요구하는 '청렴'"이라며 "높아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 청렴의 기준을 업무수행의 잣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이를 바탕으로 ▲부패취약분야 집중관리 ▲반부패시스템 구축 및 피드백 강화 ▲인식 제고를 통한 반부패 문화 확산 ▲친 청렴환경 조성 등 4개 추진전략에 16개 세부실천 과제를 시행한다.
특히 '클린오션(Clean Ocean)을 통한 희망의 새 바다 구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부패 제로화, 청렴도·부패방지시책 최우수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클린오션'은 해양수산부의 특색에 맞게 투명한 바다 행정을 통해 국민의 꿈과 행복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해수부는 우선 예산집행과 재정지원 분야에서 국민의 관심이 높은 재정누수 부패 및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 여부 등 구조적·관행적 비위를 중점 점검한다.
고위공직자 및 부서별 자체 청렴도 조사를 실시해 내부 성찰의 기회를 갖고 전 직원의 청렴교육 이수기준을 강화(간부직원은 4시간 이상 집합교육, 기타 직원은 10시간 이상 이수)하는 등 청렴의식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
아울러 청렴비전에 대한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8개 소속기관이 자체 청렴시책을 시행하고 연말 실적평가를 통한 피드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속기관의 자체 감찰활동 활성화를 유도하고 부패를 사전에 예방하는 한편, 적발된 부패행위에는 성과급 미지급 등 엄정하게 대처하는 등 '제 식구 감싸기식' 온정주의를 타파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