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FC서울이 전북현대전 홈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은 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4 6라운드에서 전반 27분 터진 윤일록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 1무를 추가하며 전북전 홈경기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기록했다. 전북과의 상대전적은 29승21무18패가 됐다.
승리를 하지 못했지만 '닥공' 전북과 팽팽하게 맞서며 승점 1점을 얻어낸 서울(1승2무3패·승점 7)은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윤일록은 올 시즌 서울의 해결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26일 제주유나이티드전(2-0)에서 서울의 시즌 첫 골과 첫 승을 동시에 이끌어냈던 윤일록은 이날도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전북(3승2무1패·승점 11)은 또다시 '서울 원정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도 설욕을 위해 투혼을 불살랐지만 아쉽게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했다.
출발은 전북이 좋았다. 전반 2분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를 하던 상대 윤일록이 이규로에게 손을 사용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레오나르도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센터 서클 부근에서 김현성이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윤일록이 잡아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3명이 따라붙었지만 윤일록을 막지 못했다.
양팀은 후반에도 화끈한 공격 축구 대결을 펼쳤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전남드래곤즈와 포항스틸러스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남(3승2무1패·승점 11)과 포항(3승1무2패·승점 10)은 나란히 리그 4경기 연속 무패(전남 2승2무·포항 3승1무)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포항의 이명주는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 4도움)를 올리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전반 43분 현영민에게 선제골을 내준 포항은 후반 6분과 30분 김재성과 이명주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남은 후반 34분 나온 이종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6라운드 6일 경기 결과
서울 1 (1-1 0-0) 1 전북
▲득점 = 레오나르도(전 3분·전북), 윤일록(전 27분·서울)
전남 2 (1-0 1-2) 2 포항
▲득점 = 현영민(전 43분), 이종호(후 34분·이상 전남), 김재성(후 6분), 이명주(후 30분·이사 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