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정부가 투자개발형 사업진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펀드(GIF)를 공공주도펀드로 확대·개편한다.
또 중소·중견기업 이행성 보증을 위해 사업성 평가를 통한 보증서 발급도 확대(정책금융→시중은행)키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7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우리기업 해외건설사업 수주기회 확대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지원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등 해외건설의 질적 내실화를 다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 해외건설 추진계획'을 지난달 26일 해외건설진흥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하고 3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 보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 ▲해외건설 수익성 제고 지원 ▲중소·중견기업 진출 확대 ▲진출 시장·공종 다변화 ▲효율적 지원체계 구축 등 올해 5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수주확대라는 양적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는 산업의 질적 내실화를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먼저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GIF를 공공주도펀드로 확대·개편하고, 중소기업 이행성 보증을 위해 사업성 평가를 통한 보증서 발급을 기존 정책금융공사에서 시중은행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다자개발은행(MDB)과 협력강화를 위해 제3국 공동투자를 위한 사업발굴을 강화하고, 해외 민간투자사업 협력포럼(올 9월)도 개최한다.
이어 해외건설기업의 사업리스크 관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지역별 진출전략과 해외진출 리스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간 개발협력을 통해 마스터플랜 수립지원을 강화하고, 고위급 초청연수도 확대하며 해외건설 맞춤형 R&D도 추진한다.
독자적 역량을 갖춘 기업의 원도급 진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우수 해외건설업체를 선정, 정보·금융·외교력을 집중지원(시장개척자금 지원, 보증한도 확대 등)한다.
진출역량이 부족한 기업은 대기업 동반진출, 인력양성과 현장훈련을 지원(외국어 교육 등)하고, 해외건설 표준하도급 계약서도 도입한다.
주요국에 대한 맞춤형 진출전략을 수립하여 지원하고, 타겟형 수주지원단 연중파견(8회)하는 등 외교적 지원은 강화하면서 진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시장개척자금 타당성조사 지원도 확대한다.
이밖에 효율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는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LH) 등 기존센터와 유기적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지원센터와도 정례 협의회를 개최해 정부 내 협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