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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 사극 영화 '역린' 출연...해병대 전역 후 복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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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탤런트 현빈(32)이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으로 돌아왔다. 2012년 12월 해병대 전역 후 복귀작이자 첫 사극이다.

현빈은 2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입대 전 '시크릿 가든'을 가장 마지막까지 촬영했다. 드라마 첫 촬영이 2010년 9월 말이었다. 제대 후 '역린' 첫 촬영을 2013년 9월 말에 시작했다. 군 안에서 연기가 정말 하고 싶었다. 그리웠던 공간에 3년 만에 들어가 보니 기대와 걱정이 반반씩 생겼다"고 전했다. 

"욕심난 공간에 와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반면, 잘해야지 하는 생각이 커져 있던 상황이라 감정을 표출 하지 않기 위해 누르려고 했다. 첫 촬영 때는 큰 비중이 있는 장면이 아니었다. 감독님이 워밍업처럼 카메라 앞에 설 기회를 만들어 줬던 것 같다."

현빈은 당파 간의 치열한 다툼 속에서 역적으로 몰려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의 아들로, 영조에 이어 스물다섯 살에 왕위에 오른 정조(1752~1800)를 연기했다. 세손 시절부터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강인함과 평정심을 잃지 않은 인물이다.

앞서 이서진·조성하·이민우·조경환 등 많은 배우가 '정조'를 거쳐 갔다. "따로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 정조를 많이 연기한 걸 알고 있다. 극적인 삶을 살고 매력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많은 작품에서 소개된 것 같다. 다른 작품들보다 가장 바쁜 하루를 보낸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정권을 지켜야 하고 주변사람들을 지켜야 하고 반드시 살아야 한다는 점을 그렸다. 이제까지 정조와는 다르게 24시간 동안 가장 급박한 상황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역할을 위해 근육도 단련했다. "기본적으로 왕이라면 등 근육이 많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대본에 '팔굽혀 펴기를 하고 있는 정조, 세밀한 등 근육이 완벽하다'고 적혀 있었다. 고민하다가 촬영 석 달 전부터 운동을 했다. 촬영 들어가고 한 달 반은 식단조절을 병행했다. 촬영하는 날도 매일 가서 운동했다"고 토로했다.

이재규(44) 감독은 "현빈이 문무가 뛰어난 왕 정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만큼 집요하게 굴었다. 정조가 얼마나 근육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잠깐의 노출로 삶에 얼마나 충실했는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빈은 운동 스트레스에 갇혀서 살았다. 촬영의 압박도 있었을텐데 등 근육을 노출하는 날짜를 하루씩 지워가면서 운동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런 정조의 모습을 통해 사람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아왔다고 알고 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조차 너무 힘들지만, 눈물을 머금고 왕 자리에 앉아 있었다. 고통의 순간에도 긍정적이고 밝은 미래를 꿈꾸는, 우리가 바라는 군주상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역린'은 1777년 7월27일에 벌어진 '정유역변'을 모티브로 한다,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 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영화다. 

30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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