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SBS TV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자체 최고시청률로 퇴장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30일 방송된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제40회는 전국 기준 17.2%, 수도권 기준 시청률 19.4%를 기록했다.
극작가 김수현(71)의 작품으로 이지아(35) 송창의(35) 하석진(32) 엄지원(37) 등이 출연했다. 고된 시집살이로 이혼한 여자(이지아)가 재혼했지만, 남편의 외도로 두 번째 이혼을 하고 결국 홀로서는 과정을 그렸다.
이날 방송에서 오은수(이지아)는 출산한 아이를 김준구(하석진)에게 보내며 눈물을 쏟아냈지만, 딸 정슬기(김지영)와 함께하면서 여유를 되찾았다. '세 번째 결혼'은 자기 자신과의 결합을 의미했다.
결혼이 아닌 '동거'라는 새로운 사랑법을 제안한 오현수(엄지원)와 안광모(조한선)는 여전히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태원(송창의)과 한채린(손여은)은 임신 소식을 알리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전했고, 김준구는 이다미(장희진)와 새로운 미래를 암시했다.
하지만 정태원이 딸 정슬기에게 손찌검하던 새엄마 한채린의 과거를 알고 갑자기 그녀의 아픔을 끌어안으며 다정한 부부가 되는 장면이나, 오은수의 세 번째 결혼에 대한 의미를 다소 허무하게 마무리했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정도전'은 16.1%를 올렸고, MBC TV 황금무지개'는 15.2%로 종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