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한 새누리당 김영선 예비후보는 경기도지사 후보 컷오프에 대해 지난주 실시한 여론조사를 즉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에비후보는 “새누리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주말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지난 3월 27일자로 경기도를 제외한 16개 광역시·도 단체장 경선후보를 모두 압축·확정하였으나, 경기도만 유독 3위와 4위의 여론조사 결과의 차이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시간을 끌고 오다가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하여 압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는 매우 부당한 결정”이라고 규정했다.
김 예비후보는 “처음에 컷오프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전에, 3위와 4위의 여론조사 결과의 차이가 미미한 경우에만 여론조사를 다시 실시한다는 원칙을 미리 세우고 이를 공개했어야 했고, 당초에 이러한 원칙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그 차이가 설사 소수점 이하라 할지라도 결론을 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관리는 새누리당의 승리를 이끌 강한 경쟁력과 참신한 정책을 끌어내는 것이어야 한다”면서 “이와 같이 당초 원칙에 없었던 여론조사 재실시에 의한 컷오프(압축)는 특정인을 봐주기 위한 위인설천(爲人設薦) 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강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억누르는 관리는 허용될 수 없는 인위적 조작이다”면서 “입학시험에서 최저점 합격자와 차점 불합격자의 점수 차이가 작다고 해서 전체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학시험을 다시 보게 하는 것과 똑 같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 광역단체장 컷오프는 당초대로 지난주에 실시했던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오늘 즉시 엄정하게 결정하여 줄 것을 요구하며, 만약 이것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을 밝히는 바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