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가 구단 통산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뉴욕 닉스를 완파했다.
레이커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과의 2013~2014 NBA 홈경기에서 127-96으로 이겼다.
레이커스 감독(1999~2004·2005~2011년)을 맡았던 필 잭슨 뉴욕 신임 사장이 지켜보는 앞에서 레이커스 선수들은 펄펄 날았다.
이날 3쿼터에서만 51점을 몰아넣으며 뉴욕을 무너뜨렸다. 3쿼터에 달성한 51점은 레이커스 구단 통산 한 쿼터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2연승을 달린 레이커스(24승46패)는 서부 콘퍼런스 14위를 유지했다. 사비에르 헨리가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닉 영도 3점슛 5개를 포함해 20점을 책임지며 힘을 보탰다.
2연패를 당한 뉴욕(29승42패)은 마음이 급해졌다. 8위 애틀랜타 호크스(31승38패)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9위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8위까지다.
카멜로 앤서니가 29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지만 레이커스의 상승세를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0-42로 전반전을 마친 레이커스는 3쿼터에서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3점슛 6개를 포함해 무려 51점을 쓸어 담았다. 101-73까지 점수차가 벌어지며 승기는 완벽히 레이커스 쪽으로 기울었다.
레이커스는 전의를 상실한 뉴욕을 상대로 4쿼터에도 맹공을 퍼부었다. 127-96, 31점 차까지 앞서 나가며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펼쳐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8-119로 승리했다.
홈에서 값진 승리를 챙긴 댈러스(43승29패)는 서부 콘퍼런스 8위로 뛰어올랐다. 9위 피닉스 선즈(42승29패)에 반 경기 차로 앞서 있다.
덕 노비츠키(32점)와 호세 칼데론(22점)이 54점을 합작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
연승 행진을 4경기 째에서 마감한 오클라호마시티(52승19패)는 서부 콘퍼런스 2위를 차지했다.
케빈 듀란트는 4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책임지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36경기 연속으로 매 경기당 25점 이상씩을 기록했다. 역대 이 부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지난 1986~1987시즌 마이클 조던이 세운 40경기다.
4쿼터 종료 26초를 남겨 놓고 칼데론의 3점슛으로 111-111, 동점을 만든 댈러스는 1차 연장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 22일 NBA 전적
▲클리블랜드 102-100 토론토
▲올랜도 95-85 포틀랜드 트레일
▲댈러스 128-119 오클라호마 시티
▲LA레이커스 127-96 뉴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