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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 "동계올림픽 진출권 획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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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이 2014년 국제아이스하키협회(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에 잔류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대표팀은 2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빙상장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2014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출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오는 4월20일부터 경기 고양에서 열리는 2014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는 한국에 더없이 중요한 대회다.

총 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최하위를 면해 디비전1 그룹A 잔류에 성공한다면 평창행에 파란불이 들어온다. 나아가 IIHF로부터 예상보다 일찍 올림픽 개최국 자동진출권을 획득하는 그림까지 그려볼 수 있다. 

과정은 쉽지 않다. 한국(23위)은 슬로베니아(14위)·오스트리아(16위)·헝가리(19위)·우크라이나(20위)·일본(22위) 등과 승부를 벌여야 한다. 어느 한 팀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한국이 잔류에 성공하려면 적어도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2승은 따내야 가능한 일이다. 

지난 24일부터 소집 훈련을 실시한 대표팀은 일본과 우크라이나를 승점 확보의 목표로 잡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다음달 2일에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로 출국해 14일까지 네 차례의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변선욱(50) 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최근 3년 동안 IIHF를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좋은 성적들을 거둬왔다"며 "이번에는 귀화선수까지 합류했다. 사실상 올림픽 진출권이 걸려있는 대회인 만큼 개최국이라는 부담감을 떨쳐내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거두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승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다. 변 감독은 "일본은 재작년 올림픽 예선 이후 기량이 급상승했다. 한국을 턱밑까지 쫓아왔다. 이번에는 일본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이번에 디비전1 그룹A로 올라오기는 했지만 경기력만 놓고 보면 전통 강호다.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큰일을 앞두고 있다. 상대 분석도 중요하지만 내실을 먼저 다져야 한다. 

변 감독은 "신상훈은 어깨 부상으로 이번 세계선수권은 포기하게 됐다. 또 다른 부상자인 박우상은 훈련을 시작했고 브라이언 영은 인대 부위를 다친 관계로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러시아 전지훈련에서도 제외됐다"며 "아직 라인이 결정이 안됐다. 브락 라던스키와 마이클 스위프트를 어떤 라인에 넣을 것인지 누가 그들과 같은 라인에 들어가게 될지 등이 대표팀 전력을 좌우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본을 제외하면 모두 기술과 힘이 좋은 서양팀들이다. 러시아 전지훈련을 통해 그들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과 많은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최종 22명 엔트리도 이 때 확정할 것"이라며 "하키는 속공이 중요하다. 수비가 잘되면 저절로 속공찬스가 나온다. 수비로 최대한 실점을 줄이면서 속공으로 승리를 따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근 '피겨 여왕' 김연아(24)와의 열애를 인정한 대표팀 공격수 김원중(30·상무)에 대해서는 "이제야 겨우 부담을 떨치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며 "아시아리그 플레이오프 때 경기력이 최악이었다. 그 이하로 내려갈 수는 없다. 세계선수권을 위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표팀 주장 이용준(29·상무)은 "(올림픽 진출권이 걸려있는)중요한 대회인 만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크게 3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일본과 우크라이나는 꼭 잡아야 할 상대이고 헝가리도 지난해 이긴 경험이 있는 만큼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귀화 3인방에 대해 그는 "영이 부상 때문에 훈련에 불참하고 있지만 앞서 함께 호흡을 맞춰본 만큼 큰 걱정은 없다"며 "라던스키는 이제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스위프트도 마찬가지다. 세 명의 조화만 잘 이뤄진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핀란드 메스티스(2부 리그) 키에코 완타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상훈(21·연세대)은 "핀란드에서 뛰며 체격이 큰 외국 선수들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다. 슛 타이밍이 빨라지고 사이드 플레이가 좋아졌다는 얘기도 많이 듣는다"며 "아직 대표팀 막내인 만큼 활기찬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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