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김강우·정진영 주연 '찌라시, 위험한 소문'(감독 김광식)이 영상 콘텐츠 다운로드 사이트 송사리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영화로 손꼽혔다.
'찌라시'는 자신을 믿고 오랜 시간 함께한 여배우가 증권가 지라시로 인한 스캔들로 사망하자 지라시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서는 매니저(김강우)의 이야기다. 청와대 고위층, 거대권력을 상대로 싸우는 약자의 승리를 다룬다.
2위는 황정민·한혜진 주연의 정통멜로 '남자가 사랑할 때'가 차지했다. 밑바닥 삶을 살아온 남자가 첫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신세계'를 제작한 사나이픽처스의 두 번째 영화로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의 조연출 출신 한동욱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전국에서 197만명이 봤다.
3위는 엄정화·문소리·조민수 주연 '관능의 법칙'(감독 권칠인)이다. 40대 세 여자의 성과 사랑, 그리고 인생 이야기를 과감하게 담아냈다. 한국영화계에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4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 섹스에 대한 현실적 공감과 판타지를 전한다.
1980년대 초 부산을 배경으로 세무 변호사가 용공 조작사건 피해자의 변호를 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인 '변호인'(감독 양우석) 4위, '미녀들의 수다' 출신 라리사가 출연한 성인연극 '라리사의 개인교수'가 5위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나가요 미스콜'(6위), '용의자'(7위), '관상'(8위), '피끓는 청춘'(9위), '다이애나'(10위) 순으로 많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