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8)의 개막전 등판이 무산됐다 .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com은 26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다음 달 1일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달 말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내정됐던 다르빗슈는 최근 목 통증이 심해지면서 당분간 치료에 전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지난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2일 마이너리그에서 최종 리허설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목 통증으로 불발됐다.
소속팀과 함께 애리조나에 머물고 있던 다르빗슈는 추가 검사를 위해 텍사스로 향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주 잠에서 깬 뒤 통증이 지속됐다면서 경미한 부상이라고 설명했지만 텍사스측은 혹시 모를 부상 방지 차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다르빗슈는 "만일 어깨나 팔꿈치의 통증이었다면 실망했겠지만 (목 통증은) 단순히 자고 일어나서 벌어진 일"이라면서 큰 부상이 아님을 시사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 경우 다르빗슈를 부상자 명단에 등재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는 다르빗슈를 대체할 개막전 선발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MLB.com은 마틴 페레스가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