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다음달 5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다나카가 5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25일 보도했다.
다음달 2~4일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 3연전에는 C.C.사바시아와 구로다 히로키, 이반 노바가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다나카는 사바시아와 구로다에 이어 3선발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양키스는 그 자리에 노바를 넣고 다나카를 토론토전에 내세우기로 했다.
다나카는 올해 시범경기에 4차례 등판, 15이닝을 던지는 동안 1승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믿음을 키웠다.
양키스는 약체로 평가되는 휴스턴과의 맞대결에 다나카를 내보내지 않고 아껴뒀다가 강한 타선을 갖추고 있는 토론토전에 다나카를 투입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선발 로테이션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다나카가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에 등판하는 것은 4월1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24승무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한 다나카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다나카는 7년간 총 1억55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받고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뒤부터 커다란 관심을 받은 다나카가 '몸값'에 걸맞은 피칭을 펼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