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한 류현진(27·LA 다저스)의 두 번째 등판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24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 시기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주루 플레이 중 오른 발톱을 다쳤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안타를 친 류현진은 디 고든의 2루타 때 3루를 돌다가 급정거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잠시 베이스 근처에 주저 앉아 통증을 삭힌 류현진은 5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예상보다 빠른 6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87개에 불과했다.
MLB.com은 "류현진의 부상은 생각보다 더 나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5회까지 잘 싸웠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예상 등판일은 다음달 3일이다.
개막 2연전을 승리로 마친 뒤 미국으로 돌아간 다저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시범경기를 가진 뒤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후 하루를 쉰 뒤 2일과 3일 샌디에이고와 다시 2연전을 치른다.
돈 매팅리 감독은 샌디에이고전부터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선보일 구상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할 경우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