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세계 정상급 휠체어 마라토너들이 오는 4월 서울 일대를 달린다.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회장 김광환)는 다음달 2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제23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국내 유일의 국제장애인올림픽 육상위원회의 공인 대회다. 매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국제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는 전문 휠체어 육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42.195㎞ 풀코스, 21.0975㎞ 하프코스, 생활체육 선수들의 5㎞ 종목 등 경쟁 종목 외에 새롭게 비경쟁 종목이 첫 선을 보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5㎞ 어울림 종목, 전문 핸드사이클 선수들을 위한 하프 21.0975㎞ 등 두 가지 종목이 추가됐다.
풀코스는 잠실주경기장을 출발해 올림픽공원을 거쳐 성남 일대를 돌고 오는 코스로 구성됐다. 하프코스는 동일한 구간에서 수서역을 기점으로 탄천1교를 돌아오는 코스다.
지난해 대회 신기록과 아시아신기록을 배출하며 특히 올해 대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위스의 마르셀 훅은 지난해 1시간20분52초로 결승점을 통과, 2008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어니스트 반다이크가 세운 대회기록(1시간 21분 46초)을 1분 가량 앞당겼다.
지난해 2위를 차지한 일본의 호키노우에 코타는 훅에게 0.07초 뒤진 1시간20분59초로 결승선을 통과,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